[ 유승호 기자 ] 롯데마트가 상품 가격표의 형식과 디자인을 바꾼다. 가격 용량 등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사항을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가격표 개선 작업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108개 전 점포에서 새 가격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새 가격표에는 가격과 용량, 규격, 원산지 등이 보다 큰 글씨로 표시된다. 기존 소형 가격표(68㎜×40㎜)에는 상품명과 가격은 큰 글씨로, 용량은 작은 글씨로 적혀 있고 원산지 표시는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소형 가격표에는 상품명 옆에 용량을 큰 글씨로 적고 원산지도 표시한다.
대형 가격표(27.2㎝×8㎝)에도 상품명 옆에 용량을 적고 기존에 작은 글씨로 돼 있던 원산지와 단위용량당 가격은 큰 글씨로 적는다. 소비자가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제조업체 코드와 상품 입고 시점 등은 가격표에서 뺀다. 진열대 양쪽 끝에 다는 엔드형 가격표(40㎝×8㎝)는 쓰지 않기로 했다.
할인 행사 등을 할 때 진열대에 붙이는 가격표도 바뀐다. 기존에는 빨간색 바탕에 흰색 글씨를 썼지만 앞으로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과 검은색 글씨를 쓴다. 롯데마트는 온라인몰인 롯데마트몰에도 바뀐 가격표 형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비주얼머천다이징 전략팀장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만을 가격표에 담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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