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사실 내 예언은 틀렸다"

입력 2014-06-19 07:20   수정 2014-06-19 10:21


"신묘한 예언 아닌 안내를 위한 예측
'스페인 몰락' 진짜 의미는 4강탈락"

족집게 해설로 뜨거운 주목을 받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예언가'라는 축구팬들의 칭송에 손사래를 친 것.

이영표 위원은 한국시간으로 19일 브라질 현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내게 신묘한 능력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 오해는 풀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표 위원인 "예언 능력이 있는 게 아니라 예측이다. 결과를 봐도 적중한 것보다 틀린 것이 많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팀의 장단점, 선수들의 특성, 당시 상황을 보면 나뿐만 아니라 운동을 한 사람들은 모두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영표 위원은 스페인의 네덜란드전 참패, 러시아전의 경기 양상, 이근호의 득점 등을 줄줄이 알아맞혔다. 이를 두고 축구팬들은 '초롱도사', '이작두' 등 역술가를 연상시키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에 이영표 위원은 감사를 표현하면서도 '예언 능력'과 관련한 오해는 풀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이영표 위원은 "프로그램에서의 결과 예상은 재미로 하는 것이고 실제로 중점을 두는 것은 친절하고 정확한 안내다"라며 자신이 틀린 사례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스페인의 몰락을 예언했다고들 하시는데 내 말의 진짜 의미는 스페인이 16강이나 8강에서 탈락해 4강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었다. 워낙 강팀이기 때문에 4강에 가지 못하더라도 '몰락'이라는 말이 쏟아질 게 분명했다. 1-5 대패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며 "틀린 것"이라고 굳이 못박았다.

이영표 위원은 오는 23일 한국과 알제리의 사활을 건 H조 2차전을 앞두고 다시 정밀 분석을 시작했다며 아직 오래되지 않아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다만 알제리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매우 빠른 역습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영표 위원은 "여러가지 공격 형태 중에 알제리는 역습이 강력하다. 알제리의 전체 득점에서 역습 골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알제리는 전체 선수가 빠르다. 한국이 공을 빼앗겼을 때 진짜 빠르게 움직일 선수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장 주목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예언처럼) 본의와 달리 해석되는 수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예언가 아닌 예언가 이영표 위원은 오는 20일 일본-그리스전, 21일 이탈리아-코스타리카전, 23일 한국-알제리전, 25일 이탈리아-우루과이전, 27일 한국-벨기에전에서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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