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FOMC 후 관망세에 혼조…S&P500은 '사상최고'

입력 2014-06-20 06:56  

[ 김다운 기자 ]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혼조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84포인트(0.09%) 오른 1만6921.46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2.50포인트(0.13%) 상승한 1959.48로 전날에 이어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51포인트(0.08%) 떨어진 4359.3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이 FOMC를 열고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결정한 뒤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것이 S&P500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다만 그 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고,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은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양호하게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6000검소한 31만2000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컨퍼런스보드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대비 0.5% 오른 101.7로 전문가 저망치인 0.6% 상승에는 못 미쳤다.

이라크 내전 사태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올랐다. 쉐브론이 1.3% 상승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면적 내전 위기에 처한 이라크에 군사 자문관을 최대 300명 파견한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뒤 9.7% 급등했다. 유통업체 크로거(Kroger)도 올해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5.1% 올랐다.

반면 명품업체 코치는 북미 지역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8.9% 하락했다.

이라크 사태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0.46달러(0.4%) 오른 배럴당 106.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8월물 선물가격은 41.40달러(3.3%) 급등한 온스당 1314.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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