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당선자 "태화루·고분군 등 역사·문화 상품화"

입력 2014-06-20 07:00  

연임에 성공한 새누리당의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당선자는 “문화 도시로서 울산 중구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근로자의 가족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임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더 갖춰야 했는데 돈이 없었다. 국·시비 예산을 잘 활용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 이제는 손발이 잘 맞고 직원들도 새로운 일에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 앞으로 다양한 구정을 적극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중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구에 비해 도시가 다소 정체돼 있고 역동적이지 못하며 주민이나 공무원들이 변화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3년간 구정을 펼치면서 보니 새로운 변화에 대해 구민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 때문에 구민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이제는 오래된 틀을 깨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구의 보수적인 성향은 단점이지만 장점이기도 하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주민의 특징이 있다. 주민을 대신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런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구정을 펼쳐야 한다.”

▷중구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중구는 오래된 도시, 전통이 있는 도시, 역사가 있는 도시다. 이 점을 잘 지켜나가면서 발전해야 한다. 결국 ‘문화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중구는 역사와 문화를 상품화해야 한다. 한 지역 안에 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성이 6개 있는 곳은 중구밖에 없다. 다운동에는 신라시대 때부터 내려온 차밭이 있고 고분군도 있다. 태화강과 동천강 등 자연 재산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영남 3루’의 하나였던 태화루도 420년 만에 재건됐고 외솔 최현배 선생, 고복수 선생, 서덕출 선생 등 유산이 많다.”

주요 공약
○모두가 잘 사는 경제
○젊은이가 살기 좋은 교육환경
○평등한 주민복지
○다채롭고 매력 있는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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