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과제] 수출 2년 연속 '뒷걸음질'…고용도 제자리

입력 2014-06-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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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둔화


[ 하인식 기자 ] 산업도시 울산의 수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지난해 총 915억달러에 머물렀다. 2011년 국내 최초로 ‘수출 1000억달러 시대’(무역협회 기준)를 연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19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13년 12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울산지역 총 수출액은 915억달러로 전년(972억달러)에 비해 5.9% 감소했다. 자동차 업종 수출은 신차 수출 증가와 수출단가 상승 등의 호재 속에서도 전년 대비 0.6% 감소한 203억달러에 머물렀다. 정유(유류) 수출도 중동·중국 등의 정유시설 증설 및 제품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2% 줄어든 301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일본(-9.4%), 중국(-23.8%)지역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울산세관은 글로벌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환율 급락(1100원 붕괴) 등의 여파로 지난해 울산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울산의 총수입액은 879억452만달러로 전년(917억1635만달러)에 비해 4.2% 감소했다.

울산지역 취업자 수도 3년 연속 제자리걸음에 머물며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의 ‘2013년 동남권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연평균 취업자는 5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0.1%) 감소했다. 2009년 52만1000명, 2010년 53만4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인 뒤 2011년 54만4000명, 2012년 54만7000명, 2013년 54만6000명 등 3년 연속 제자리걸음이다.

월별 취업자 수는 1월 55만3000명으로 시작해 2월 53만6000명로 격감한 뒤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55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8월(54만8000명), 9월(54만7000명), 10월(54만6000명), 11월(54만3000명), 12월(54만2000명) 등 5개월 연속 54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5세 이상 노동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도 전년 대비 4000명(-0.7%) 감소한 55만8000명에 그쳤다. 경제활동참가율도 전년 대비 0.8%포인트 낮아진 60.0%로 ‘60%’대를 겨우 턱걸이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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