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겪는 개혁] 한전 사장 성과급 9000만원 '싹뚝'

입력 2014-06-20 20:37   수정 2014-06-21 04:13

임직원들은 성과급 스트레스


[ 심성미 기자 ] 에너지 공기업에 11년째 다니고 있는 P차장은 지난 18일 발표된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2012년도 평가에선 회사가 A등급을 받아 750만원의 성과급을 챙겼지만 이번엔 C등급을 받아 370만원밖에 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A차장은 “갑자기 성과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돼 많은 직원이 당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대상인 117개 공공기관 중 49개 기관의 등급이 전년 대비 하락하면서 이들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느끼는 ‘성과급 스트레스’도 무척 크다.

현행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르면 S등급을 받은 기관의 직원들은 공기업의 경우 월 기본급의 300%를 받는다. A등급은 250%, B등급은 180%, C등급은 120%를 받고 D,E 등급은 한푼도 받을 수 없다. 이 같은 차등비율은 기관장-상임이사 등에도 숫자만 다를 뿐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올해 받는 성과급은 3100만원 정도다. 한전의 평가 등급이 2012년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한전이 이번에도 B등급을 받았더라면 조 사장의 성과급은 1억2400만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등급 한 단계에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에 D등급을 받은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이나 E를 받은 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비하면 한전 임직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조족지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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