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한길·이해찬 등 배치
[ 고재연 기자 ] 여야 의원의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상당수 중진 의원이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됐다.
새누리당에서는 6선인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5선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4선인 원유철, 정병국 의원이 외통위를 배치받았다. 당권 주자 중에서는 재선의 김태호, 김영우 의원이 외통위로 갈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한길 공동대표(4선)와 이해찬 의원(6선) 등의 외통위 배치가 확정됐고, 상당수 다선 중진 의원이 이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외통위는 중진급 의원이 주로 선호한다는 이유로 ‘상원’이라 불렸다. 우선 국가의 굵직한 아젠다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대권 도전 등 좀 더 큰 꿈을 갖고 있다면 외교통일 관련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나라 경제를 거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획재정위원회도 중진 의원들이 모이는 ‘상원’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여야는 의원 개인의 전문성과 ‘전투력’을 고려해 상임위를 조정했다는 후문이다. 여당은 여야 간 대치가 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안전행정위·환경노동위 등의 쟁점 상임위에 화력을 집중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의원 개인의 전문성을 고려해 상임위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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