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시진핑 만난다

입력 2014-06-22 21:33  

7월초 방한때 삼성 방문할듯


[ 박영태 기자 ] 다음달 초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자연스럽게 면담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다음달 3~4일 이틀간 한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3월 국가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6월 중국을 방문한 지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시 주석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지난 4월 문을 연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때 이 부회장이 직접 시 주석을 영접하고 현장을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저장성 당서기 시절이던 2005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을 찾은 적이 있으며, 2007년에는 중국 쑤저우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0년 2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장(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과 함께 당시 부주석이던 시 주석을 면담했고 그해 8월에도 만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아시아판 다보스’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돼 포럼 이사들을 초청한 시 주석과 만났다. 시 주석과 이 부회장의 이번 만남은 1년여 만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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