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일진디스플, 5%대 급락…"2분기 부진" 전망

입력 2014-06-23 09:03  

[ 권민경 기자 ] 일진디스플레이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하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0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0원(5.70%) 떨어진 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재고 조정 여파로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대비 각각 26%, 30% 하락한 1411억 원과 104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고객사의 태블릿PC 재고 조정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주기에 맞춰 매출이 1749억 원으로 회복하겠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15% 하락한 수치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

삼성전자 태블릿PC용 터치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점 또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지난해 이후로 오필름, 톱터치, CNI 등 중국 공급사의 점유율이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는 삼성전자 내 절반 수준에 이른다는 것.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용 터치 시장은 2012년 6000억 원에서 올해 1조2000억 원으로 성장했지만 한국 업체 영역은 늘지 않았다"며 "중국 업체들은 강화유리 내재화를 통해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한중 업체간 구도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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