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오는 25일 6·25전쟁 64주년을 맞아 ‘제1회 윤후정 통일 포럼’을 학내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동북아의 평화, 한반도의 통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단 극복”이라는 윤후정 명예총장(사진)의 뜻에 따라 분단 극복과 민족의 평화적 번영, 동북아의 평화 질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후정 통일 포럼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이 주관한다.
윤후정 명예총장은 1955년 대학원 조교를 시작으로 교수 학장 총장 이화학당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약 60년간 이화여대에 봉직했다. 함경남도 안변 출신인 윤 명예총장은 평소 민족 분단 극복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통일 관련 프로그램 개최를 이화여대에 제안하며 10억 원을 기부했다.
이화여대는 윤 명예총장의 뜻을 기리고 통일에 대한 대학과 사회의 여망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포럼을 제정했다. 지속적이고 실현 가능한 통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 개회식에는 윤 명예총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인사말과 축사를 전한다. 조동호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개회식 사회를 맡는다.
이후 토론에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정세현 원광대 총장 △조형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의 사회로 ‘평화와 통일의 조건, 평화와 통일의 구축, 미래의 준비’라는 소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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