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턱선·복부 식스팩 꼭 보여드릴게요
내달부터 다이어트 과정 한경닷컴에 상세히 공개
[ 조미현 기자 ]
“어렸을 땐 통통하게 오른 살이 복스럽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이를 먹자 주체할 수 없이 찐 살은 취직을 방해하는 걸림돌이었고, 사랑을 가로막는 장벽이었고, 건강을 해치는 원흉이었습니다.”
신성섭 한국경제신문 29초영화제 사무국장(감독·34)의 얘기다. 그는 지금은 ‘국민 영화제’가 된 한경 29초영화제를 기획한 ‘7년차 한경인’이다. 키 175㎝에 몸무게 132㎏. 고도비만인 신 감독의 목표는 ‘3개월 동안 50㎏ 감량’이다. 체중 줄이기 프로젝트는 다음달 1일 시작한다.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일(10월12일)에는 80㎏대 몸매를 뽐내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7년차 한경인의 도전
해병대 복무를 막 마친 2004년 신 감독의 몸무게는 80㎏이었다.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갖춘 젊은이였다. 하지만 규칙적인 군 생활에서 벗어나면서 그의 몸무게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운동량이 부족했고 잦은 회식에 폭식을 할 때도 많았다. 쉽게 피로해지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몸은 더 비대해지는 악순환이 시작됐다.
신 감독이 감량 목표를 50㎏으로 정한 데는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이라는 것 말고도 이유가 있다. 총각인 그에게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해진 옛 애인이다. 그녀의 몸무게가 50㎏이었다. 50㎏ 정도는 덜어내야 ‘그녀에 대한 기억’도 떠나지 않겠느냐는 게 그의 얘기다.
신 감독이 3개월간 50㎏을 빼려면 하루 평균 555g의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 삼겹살 한 근(600g)이 조금 안 되는 양이다. 신 감독은 “내 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생각으로 목표를 크게 잡았다”고 말했다.
◆“애마(愛馬) BMW도 팔겠다”
신 감독의 첫 결정은 ‘승용차 매각’이다. 입사 직후 연봉보다 많은 5000만원을 주고 BMW3시리즈를 구입했을 때 가슴이 벅찼던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신 감독의 ‘애마’는 그를 살찌운 주범이었다. 신 감독은 “차를 타고 다니니까 하루에 10분도 채 걷지 않았다”며 “이번 주 안에 차를 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최대한 많이 걸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사는 지금보다 4분의 1로 줄일 생각이다. 신 감독이 현재 하루에 먹는 음식은 1만㎉에 달한다. 30대 남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인 2300~2500㎉의 4배다.
다이어트 기간에는 체중 감량에 성공한 ‘멘토’들을 매주 만나기로 했다. 유명 헬스 트레이너, 다이어트 고수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신 감독의 소박한 꿈은 ‘서울 이태원동에서만 살 수 있는 포엑스라지(XXXXL) 티셔츠와 허리둘레 55인치 청바지, 두툼한 발볼 때문에 신고 다니는 290㎜ 신발을 버리는 것’이다. 날렵한 턱선과 복부에 진하게 새겨진 식스팩은 그가 3개월 뒤 꿈꾸는 모습이다.
신 감독은 그의 다이어트 여정을 담은 영상을 ‘신 감독의 50㎏ 감량 프로젝트 와이낫?!’이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3일부터 ‘한경닷컴 홈페이지(health.hankyung.com/whynot)’에 공개한다. 24일에는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를 볼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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