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산본도 사업 급물살
[ 김동현 기자 ] 지난 4월 정부가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이후 서울 여의도·강남 및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재건축 연한(40년), 과도한 공공기여(기부채납) 등으로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불투명한 아파트가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에선 성남시가 미리 선정한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조합이 설립돼 있는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와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로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도 설계사무소와 행정용역 업체 선정을 끝낸 상태다. 성남시 관계자는 “한솔 5단지의 경우 오는 7월께 조합총회를 열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설명회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여의도와 강남권 단지들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개포동 ‘대치2단지’가 기존 일반 리모델링 설계안을 수직 증축 리모델링 설계로 바꾸고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 심의를 마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잠원동 잠원한신·한신로얄 아파트 등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해 동의서를 받고 있다. 올 하반기 조합을 설립한 뒤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의도동 ‘한양아파트’도 기존 12층 아파트에서 2개층을 올려 14층(1층 필로티 설계 때 15층) 수직 증축 단지를 준비하고 있다.
평촌과 산본 등 다른 1기 신도시에서는 사업성이 좋은 일부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안양시 평촌신도시의 ‘목련2단지’, 군포시 산본신도시 ‘세종 6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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