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방, 인천공항세관 적발물품 1위

2013년 휴가철 미신고 9천건
시계·액세서리·벨트 順


[ 김인완 기자 ] 여름 휴가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신고, 통관제한 등의 이유로 세관에 가장 많이 적발된 물품은 명품가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2009~2013년 여름 휴가철인 7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여행객으로부터 유치한 주요 물품 총 9만9399건 중 명품가방이 2만7297건(2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계, 액세서리, 벨트, 의약품, 주류 순이었다.

연도별 명품가방 유치건수를 보면 2009년 1436건이었으나 이듬해 4130건, 2011년 4977건, 2012년 7632건, 지난해 9122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명품시계와 벨트 등 기타 명품도 6167건 적발됐다.

명품류 외에 주류(2만765건), 불법 의약품(2만5780건), 담배(5651건), 화장품·향수류(1652건) 등도 적발돼 유치됐다. 세관 측은 “주류와 담배, 화장품·향수류 등은 여행객들이 미신고에 따른 가산세 납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세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 고가 사치품을 불법으로 들여오려다 적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1인당 구매한도 400달러가 넘으면 세관신고를 반드시 해달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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