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채널' 없던 전시회 티켓, 데이트족에게 대박난 이유는…

입력 2014-06-25 14:45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국내 전시회 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에서 진행되는 유명전시회가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잇따라 수천에서 많게는 수 만명까지 관객을 모으며 각광을 받고 있다. 마땅한 홍보채널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전시업계가 얼리버드 티켓까지 내놓는 등으로 소셜커머스와의 제휴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재까지 판매된 전시회 티켓이 약 200만장에 달해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컬쳐 카테고리에서 어린이 체험전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판매한 서울시립미술관의 ‘고갱전’은 3만5000장이 넘는 티켓이 팔렸고, 서울 인사동의 상설전시관인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티몬을 통한 누적관객수가 2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소셜커머스를 통한 전시회 티켓이 주목을 받는 것은 내로라하는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고품격 콘텐츠를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셜커머스에서는 레스토랑, 까페 등의 할인쿠폰도 판매하고 있어 젊은 데이트족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젊은 커플들 다수가 ‘밥 먹고 영화만 보는’ 데이트 패턴에 지겨워져 있었는데 소셜커머스를 통해 다양한 전시회가 소개되니 이색적인 데이트를 위한 용도로 구매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티몬 등과 제휴를 진행했던 전시업체들은 기존보다 20~30대 젊은 고객이 적어도 3~4배는 늘어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업체들 입장에서는 전시장 분위기를 밝고 활기차게 살리고, 미래 잠재고객 확보에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소셜커머스들은 가격할인과 더불어 마케팅 방식도 다양화 하고 있다. 티몬은 오는 27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20세기, 위대한 화가들’은 미술전으로는 드물게 일찍이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표를 판매해 1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려 곧 앵콜판매에 들어간다. 또 인사동에서는 ‘박물관은 살아있다’ 티켓과 한식당, 에스테틱 이용권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를 판매해 알찬 데이트를 유도하고 있다.

유영선 티몬 컬쳐본부장은 "기존에는 전시회만을 따로 홍보할 채널이 마땅치 않았는데 그 역할을 이제 티몬이 해내고 있어 뿌듯하다"며 "티몬이 레스토랑과 여행상품 판매 등으로 대중의 여가문화 저변을 넓힌 것처럼 전시회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데에도 앞장서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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