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성장 5년만에 최악…한파 영향 확정치 -2.9%

입력 2014-06-26 03:40  

예상 크게 밑돌아


[ 김순신 기자 ]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1~3월) 5년 만에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불어닥친 한파가 소비와 수출을 크게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9%(계절 조정 연율 기준) 감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2009년 1분기(-5.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29일 발표됐던 수정치(-1%)는 물론 시장예측치(-1.7~2%)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분기 미국 경제가 위축된 주 원인은 이례적인 한파로 소비, 수출 등 경제활동이 강하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정치 발표 때 3.1%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됐던 소비가 1% 성장에 그쳤다. 상무부는 오바마케어 시행으로 의료서비스 지출이 399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64억달러 감소했다. 주택 투자 역시 전분기보다 4.2% 늘어 당초 기대(5%)에 못 미쳤다. 수출 감소폭도 추정치(-6%)와 달리 전분기 대비 8.9%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경제 부진은 악천후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2분기에는 경제가 3.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5월 신규 건축 허가 건수는 50만4000건으로, 2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5월 실업률 역시 6년 만에 최저치인 6.3%를 두 달 연속 유지해 미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도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는 2분기 들어 회복되고 있고 점진적인 속도로 확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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