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GDDR5 그래픽 D램'
[ 박병종 기자 ] 삼성전자의 ‘GDDR5 그래픽 D램’이 제21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기존 제품보다 빠른 속도와 탁월한 전력 효율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4Gb GDDR5 그래픽 D램을 양산하고 있다. 나노는 1억분의 1m를 말한다. 그래픽 D램은 동영상과 그래픽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로 일반 D램보다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최근 고사양의 게임이나 높은 해상도의 콘텐츠 사용이 많아지고 있어 대용량·고성능 그래픽 D램의 필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고성능 그래픽을 요구하는 게임 콘솔에 제격이다. GDDR5 그래픽 D램은 기존의 그래픽 D램보다 4배 이상 빠른 8Gbps 전송 속도를 실현했다.
소비전력도 약 40% 낮췄다. 향후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인 세트 제품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GDDR5 그래픽 D램 기반 멀티미디어/PC 통합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플랫폼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데이터 전송 대역폭 제공 및 UHD(1920×1280) 고해상도 영상 처리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성능·고해상도 게임 콘솔뿐만 아니라 슈퍼 컴퓨터용 그래픽 카드와 같은 하이엔드 시장까지도 그래픽 D램 비중을 빠르게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