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모두에게 구글 폰을…안드로이드 원

입력 2014-06-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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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아직 신흥시장 스마트폰 사용자는 10%에 불과하다. 더욱이 새로 만들 필요가 없는 기능을 만드는데 제조사들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수석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의 손에는 가격이 100달러가 채 안되는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이 들려있었다
.
이 제품은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 마이크로맥스가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원'은 스마트폰 제품명이라기 보다 값싼 보급형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개발도구다. 모바일 개발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 제조사가 손 쉽게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도록 구글이 배급하는 레퍼런스 프로그램이다.

'안드로이드 원'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이크로맥스 폰은 친숙한 안드로이드 사용자 경험(UX)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했다. 4.5인치 화면에 SD카드 슬롯, 듀얼 심카드를 내장했고 FM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나 화면 해상도, 램, 카메라 성능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대 무기는 가격 경쟁력. 100달러가 안되는 값에 시판될 예정이다.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고가 스마트폰 구매 여력이 없는 신흥시장에 싼값으로 풀릴 예정이다.

올 가을 카본(Karbonn), 스파이스(Spice) 등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도 '안드로이드 원'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 중소 제조사들도 자유롭게 제조에 참여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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