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6일 “엘리자베스 아덴 인수를 검토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더 좋은 대안을 찾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엘리자베스 아덴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돼 인수 추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아덴이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인력 감축, 비수익 사업 및 브랜드 구조조정, 일부 해외법인 철수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더 이상 인수 작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엘리자베스 아덴을 인수하지 않는 대신 중장기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하게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 “엘리자베스 아덴을 포함해 국내외 2~3개 브랜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 취임 이후 공격적인 M&A로 몸집을 불려왔다.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시작으로 다이아몬드샘물(2009년), 더페이스샵·한국음료(2010년), 해태음료(2011년), 보브·긴자스테파니(2012년), 에버라이프·프루츠앤패션·영진약품 드링크사업부(2013년) 등을 인수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