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애란 KBS 아나운서의 스킨십 이중잣대가 드러났다.
가애란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KBS2 '해피투게더3'에 동료인 조우종, 도경완, 조항리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우종이 "가애란이 스킨십을 싫어한다"며 "일하던 가애란의 어깨를 툭 치면서 뭐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런데 대뜸 신고를 하겠다더라"며 억울했던 사연을 꺼냈다.
이에 가애란은 "정확히 팀장님이 말한 것"이라며 "팀장님이 내 손을 잡는 조우종을 보고는 '감옥에 가든 장가를 가든 해야 된다'더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조항리는 "가애란이 남자의 터치를 굉장히 꺼린다고 알려져 있다"며 "전에 나도 지나가다 한 번 부딪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가애란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조항리와의 스킨십이 입사 후 처음으로 불쾌하지 않은 경우였다는 것이다. 솔직한 이중잣대 고백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이날 가애란은 방송에서 이상 기류를 보인 적 있던 허경환에 대해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애란은 "처음 허경환을 만났을 때의 기억이 너무 안 좋았다"며 "제주도 한라산 꼭대기에서 같이 방송을 했는데, 처음 두시간은 세상 그렇게 자상하고 진지한 남자가 없더라. 그런데 어느 순간 나를 버리고 갔다"고 말했다.
당황한 허경환이 "한라산이 왕복 8시간이다. 두 시간 정도 지나니 가애란 아나운도 땀이 흐르며 화장이 지워지더라"며 "너무 힘들어서 아나운서고 뭐고 내가 살아야겠다 해서 올라갔다"고 항변했지만, 가애란은 "그때 이 남자는 나중에 삶이 힘들면 날 버리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해 허경환을 고개숙이게 만들었다.
이날 가애란 아나운서의 솔직한 매력을 접한 시청자들은 "가애란, 매력있네", "가애란, 허경환 대시 조항리?", "가애란 아나운서, 시집 갈 때 다 됐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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