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케이크 백화점행 잇따라…'몽슈슈' 후속주자는 누구?

입력 2014-06-27 13:42   수정 2014-06-27 14:31

일본 롤케이크 브랜드 '몽슈슈'의 아성을 이을 후속주자는 누가 될까.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백화점들이 잇따라 롤케이크 브랜드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 3대 롤케이크로 알려진 '8b DOLCE(이하 핫삐돌체)'를 판매한다. 무역센터점, 목동점, 킨텍스점에서 사흘간 판매한 뒤 오는 8월 주요 점포에 정식으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번 입점으로 현대백화점은 '코야마 스스무'를 뺀 일본 오사카 3대 롤케이크 중 두 가지를 가장 먼저 한국에 선보인 백화점이 됐다.

현대백화점은 핫삐돌체의 진출을 위해 수입 통관 전 과정에 참여했고, 마케팅 전략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유명 롤케이크 전문점 입점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최근 디저트 부문 연관구매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몽슈슈로 시작된 롤케이크 열풍에 편승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몽슈슈를 국내 시장에 들여온 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오후 2시께가 되면 '도지마롤' 등 주요 제품이 동나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토종 롤케이크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롤케이크 브랜드들을 몽슈슈와 같이 유명 브랜드로 키우는 게 목표다.

이에 서울 성북동에 본점이 있는 '달롤'을 다음달 1일 잠실점에 들여온다. 이 밖에 기존에 입점한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중에서 롤케이크 별도 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검토 단계다.

황슬기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선임 상품기획자(CMD)는 "해외에도 좋은 브랜드가 많지만 한국의 브랜드를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케이크 브랜드 '카파니씨'의 경우 롯데백화점에서 시작해 이후 '움트' 등을 추가 운영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이 같은 성공사례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세계 역시 추가적으로 롤케이크 전문점을 들여오기 위해 꾸준히 입점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시시각각 유행이 변하는 디저트 업계에서 롤케이크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롤케이크는 전통적인 아이템이지만 과거에는 빵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크림을 강조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는 평가다.

바이어들은 롤케이크가 케이크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고 선물용으로 적당하다는 점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모양이 단순해 이동이 간편하고, 홀(whole) 사이즈의 크기가 작아 소수의 인원이 먹기에도 무리가 없다.

최봉균 신세계 식품생활담당 F&B팀 바이어는 "롤케이크의 경우 기존 주요 제과 브랜드에서도 하나씩 구비하고 있던 전통적인 아이템이었지만 '몽슈슈'가 이슈가 되면서 함께 인기를 끌었다"며 "몽슈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보냉백 등도 다른 브랜드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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