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경찰 투신 전 남긴 의미심장한 메시지에… '충격'

입력 2014-06-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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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경찰 투신

진도 경찰관이 바다로 투신해 해경이 수색 중이다.

26일 오후 9시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의 A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경위는 투신 전 동료들과의 SNS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세월호가 가라앉은 4월16일 이후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 등에서 군무를 해왔다.

그를 지켜본 한 해양 경찰은 "본인보다 나이 어린 실종자 가족들에게 반말할 정도로 친한 관계자는 그분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그만큼 실종자 가족들과 가까이 지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아픔을 견디지 못한 것은 아닐지 투신 이유와 현장 주변을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도 경찰이 투신이라니 무슨 일이…", "진도 경찰, 아무리 그래도 목숨을 버리다니", "진도 경찰 투신, 가까이 지내던 실종자 가족들은 또 충격이겠다" 등의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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