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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업체인 대유에이텍이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를 인수를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딜로이트안진을 재무자문사로 선정해 위니아만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대유에이텍은 당초 사모펀드(PEF)와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려던 계획을 바꿔 단독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니아만도의 최대주주인 유럽계 사모펀드 시티벤처캐피털(CVC)은 7월 초에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다.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가 과거 만도기계로 시작해 자동차부품을 제조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 인수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의 기존 공조 노하우와 인력을 활용해 차량용 공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위니아만도 인수전의 가장 큰 변수는 노조다. 지난 3월 KG그룹이 위니아만도 인수를 위해 CVC와 양해각서(MOU) 까지 체결했다가 노조의 극심한 반대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CVC는 1999년 한라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만도기계(현 위니아만도)를 인수했다. 그동안 여러차례 매각이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15년째 자금회수(Exit)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하수정/좌동욱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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