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구글 첫 스마트워치 예약 판매 돌입
가격·심박센서 '기어 라이브' 우세…디자인·충전방식 'G워치' 호평
[ 김민성 기자 ] "'기어 라이브'냐, 'G워치'냐. 아니면 '모토 360'을 기다릴까?"
구글의 첫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3종이 동시에 공개되면서 소비자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구글 개발자대회(I/O) 공개 직후 삼성전자 '기어 라이브'와 LG전자 'G워치'는 국내·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곧바로 정식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모토로라 어빌리티가 만든 원형인 스마트워치 '모토 360'도 발표됐지만 온라인 스토어에 등록되지 않고 있다.
'기어 라이브'는 22만4000원, 'G워치'는 26만9000원으로 가격은 삼성 쪽이 더 싸다.
외관은 두 제품 다 사각형이고, 끈 재질도 고무라 큰 차이가 없다. 화면도 '라이브 기어'가 1.63인치(슈퍼 아몰레드), 'G워치'는 1.65인치(IPS LCD)로 크기가 비슷하다. 다만 해상도는 삼성 제품(320X320)이 G워치(280X280)보나 앞선다.
'오케이 구글(OK Google)' 음성 인식 기반으로 구글 나우(Google Now)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같다. 별도의 화면 조작없이 음성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정 검색, 메일 관리 등과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일정 보여줘"라고 말하면 미리 입력된 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두 제품 모두 운동이나 야외활동 때도 착용한다는 점을 감안, IP67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것도 닮았다. 먼지가 전혀 침투하지 않는 방진(6등급) 기능과, 최고 1미터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7등급) 기능을 갖췄다. 손을 씻을 때 시계를 벗을 필요가 없고, 이물질이 묻으면 물로 씻으면 된다.
스마트워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1.2GHz 급으로 같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AP 공급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램(RAM)도 512MB, 저장공간도 4GB로 동일하다. 저전력 '블루투스 4.0'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4.3(젤리빈) 이상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점 역시 같다.
차이점은 디자인 완성도와 제품 두께·무게, 부가 기능, 배터리 용량 등이다.
세부 디자인은 'G워치'가 낫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내 스마트워치 리뷰 커뮤니티 등을 보면 'G워치'가 테두리 주변에 버튼을 없앤 미니멀 디자인으로 좀 더 깔끔하다는 평가다.
'기어 라이브'는 종전 '기어2 네오'에 OS를 교체한 수준의 모델이라 평가다. 디자인 신선미는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화면 하단 홈 버튼이 사라지고 및 크기가 조금 작아진 것을 제외하면 외관 차별성이 거의 없다. '기어2 네오'의 삼성전자 스토어 판매가격은 25만원으로 '기어 라이브'보다 2만6000원 더 비싸다.
제품 두께는 '기어 라이브'가 8.9mm로 'G워치'(9.95mm)보다 1mm 더 얇다. 무게도 '기어 라이브'가 59g으로 'G워치'보다 4g 더 가볍다. '라이브 기어'는 '갤럭시S 5' 및 타이젠OS 기반 스마트워치인 전작 '기어2', '기어 핏'에 선보인 심박센서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G워치'가 더 크다. 'G워치'는 400mAh 배터리인 반면 '라이브 기어'는 300mAh. 삼성전자는 '라이브 기어' 평균 사용시간을 1일(24시간)로 표기했다. LG전자도 사용 기간을 따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400mAh 용량은 웨어러블 수준에서는 대용량이라고 밝혔다.
타사 제품과 달리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아 언제든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탑재된 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화면을 밝게 해주고, 대기 상태에서는 화면이 저절로 어두워져 배터리를 아낀다는 것이다.
충전 방식은 두 모델 다 마이크로 USB(포고핀)를 통해서다. 또 USB와 연결되는 소형 충전 거치대도 제공한다. 다만 'G워치' 거치대에는 자석이 내장돼 스마트워치와 충전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이 편리하다. '기어 라이브'는 후면에 거치대를 클립 형식으로 끼우는 방식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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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기어 라이브'냐, 'G워치'냐. 아니면 '모토 360'을 기다릴까?"
구글의 첫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3종이 동시에 공개되면서 소비자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구글 개발자대회(I/O) 공개 직후 삼성전자 '기어 라이브'와 LG전자 'G워치'는 국내·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곧바로 정식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모토로라 어빌리티가 만든 원형인 스마트워치 '모토 360'도 발표됐지만 온라인 스토어에 등록되지 않고 있다.
'기어 라이브'는 22만4000원, 'G워치'는 26만9000원으로 가격은 삼성 쪽이 더 싸다.
외관은 두 제품 다 사각형이고, 끈 재질도 고무라 큰 차이가 없다. 화면도 '라이브 기어'가 1.63인치(슈퍼 아몰레드), 'G워치'는 1.65인치(IPS LCD)로 크기가 비슷하다. 다만 해상도는 삼성 제품(320X320)이 G워치(280X280)보나 앞선다.
'오케이 구글(OK Google)' 음성 인식 기반으로 구글 나우(Google Now)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같다. 별도의 화면 조작없이 음성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정 검색, 메일 관리 등과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일정 보여줘"라고 말하면 미리 입력된 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두 제품 모두 운동이나 야외활동 때도 착용한다는 점을 감안, IP67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것도 닮았다. 먼지가 전혀 침투하지 않는 방진(6등급) 기능과, 최고 1미터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7등급) 기능을 갖췄다. 손을 씻을 때 시계를 벗을 필요가 없고, 이물질이 묻으면 물로 씻으면 된다.
스마트워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1.2GHz 급으로 같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AP 공급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램(RAM)도 512MB, 저장공간도 4GB로 동일하다. 저전력 '블루투스 4.0'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4.3(젤리빈) 이상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점 역시 같다.
차이점은 디자인 완성도와 제품 두께·무게, 부가 기능, 배터리 용량 등이다.
세부 디자인은 'G워치'가 낫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내 스마트워치 리뷰 커뮤니티 등을 보면 'G워치'가 테두리 주변에 버튼을 없앤 미니멀 디자인으로 좀 더 깔끔하다는 평가다.
'기어 라이브'는 종전 '기어2 네오'에 OS를 교체한 수준의 모델이라 평가다. 디자인 신선미는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화면 하단 홈 버튼이 사라지고 및 크기가 조금 작아진 것을 제외하면 외관 차별성이 거의 없다. '기어2 네오'의 삼성전자 스토어 판매가격은 25만원으로 '기어 라이브'보다 2만6000원 더 비싸다.
제품 두께는 '기어 라이브'가 8.9mm로 'G워치'(9.95mm)보다 1mm 더 얇다. 무게도 '기어 라이브'가 59g으로 'G워치'보다 4g 더 가볍다. '라이브 기어'는 '갤럭시S 5' 및 타이젠OS 기반 스마트워치인 전작 '기어2', '기어 핏'에 선보인 심박센서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G워치'가 더 크다. 'G워치'는 400mAh 배터리인 반면 '라이브 기어'는 300mAh. 삼성전자는 '라이브 기어' 평균 사용시간을 1일(24시간)로 표기했다. LG전자도 사용 기간을 따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400mAh 용량은 웨어러블 수준에서는 대용량이라고 밝혔다.
타사 제품과 달리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아 언제든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탑재된 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화면을 밝게 해주고, 대기 상태에서는 화면이 저절로 어두워져 배터리를 아낀다는 것이다.
충전 방식은 두 모델 다 마이크로 USB(포고핀)를 통해서다. 또 USB와 연결되는 소형 충전 거치대도 제공한다. 다만 'G워치' 거치대에는 자석이 내장돼 스마트워치와 충전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이 편리하다. '기어 라이브'는 후면에 거치대를 클립 형식으로 끼우는 방식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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