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부품 물건너 오다보니… 외제차 수리비, 국산차 3배

입력 2014-06-29 21:23  

보험개발원 분석


[ 김은정 기자 ] 외제차의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값비싼 부품 때문이다.

2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해보험사가 지난해 지급한 외제차 수리비는 건당 평균 276만1000원에 달했다. 국산차 수리비 93만9000원의 2.9배다.

외제차의 건당 수리비 중 부품비가 200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산차 부품비(43만1000원)의 4.7배 수준이다. 외제차 도장비는 72만2000원, 공임비는 48만7000원이었다. 국산차 도장비(31만9000원)와 공임비(23만8000원)의 각각 2.3배, 2배로 집계됐다.

외제차의 미수선수리비도 건당 240만1000원으로 국산차(61만7000원)의 3.9배에 달했다. 미수선수리비란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에 대한 수리를 하지 않고 예상되는 수리비를 보험사에서 현금으로 직접 받는 것을 말한다.

보험개발원은 외제차의 국산차 대비 수리비(2.9배)를 고려할 때 외제차의 미수선수리비가 과다하게 지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제차 사고에 따른 평균 렌트비는 131만1000원으로 국산차(40만원)의 3.3배다. 국산차보다 렌트카 이용료 자체가 높은 데다 수리 기간이 길고 정비공장에서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못해서다. 국산차 수리 일수는 평균 4.9일이지만 외제차는 3.9일 더 많은 8.8일로 조사됐다. 렌트카 비용이 차량 수리비를 초과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외제차 총 등록 대수는 작년 말 기준 90만4000대로 한 해 전 75만대보다 20.6% 증가했다. 또 자동차 등록 대수 중 외제차 점유율은 2009년 2.5%에서 작년에는 4.7%로 높아졌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통계팀장은 “외제차의 높은 보험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수선수리비가 많아지면 보험금 이중청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사후관리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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