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중국 바오딩시 창청자동차 본사에서 웨이지엔쥔 창청자동차 사장과 전략적 협력 협의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신차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 맞춤형 부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심상덕 만도 중국사업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자동차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정책을 쓰면서 글로벌 부품업체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만도는 품질이 독일이나 일본업체들 못지 않은데다 중국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주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26일 중국 맞춤형 제품을 연구개발(R&D)하는 중국R&D센터를 연 데 이어 27일에는 중국 내 여섯 번째 생산기지인 선양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선양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자동차의 합작법인인 상하이GM의 요청에 따라 2012년부터 짓기 시작했으며 내달부터 상하이GM이 생산하는 신형 크루즈(프로젝트명 D2XX)에 브레이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조향·현가제품을 추가해 중국 동북부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심 본부장은 “기존 현대·기아차와 상하이GM, 지리 등 ‘빅4’에 장성과 장안을 추가한 ‘빅6’ 체제로 2018년까지 중국 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도는 작년 중국에서 매출 1조3147억원, 영업이익 165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중국에서 낸 영업이익이 회사 전체(3130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선양공장 등 6개 공장과 베이징연구소, 영업법인 등 중국 내 8개 법인에 2600여명이 근무하며 연간 생산량은 브레이크 200만~250만대(완성차 기준), 조향·현가·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 등은 각각 150만대 규모다. 심 본부장은 “조향장치는 이미 중국 내 1위며 브레이크와 현가장치 등 나머지도 5년 안에 3위권으로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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