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수정 기자 ] 삼일회계법인이 부회장직을 신설했다. 회계업계 실적이 악화되는 가운데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일회계법인은 7월1일자로 김영식 감사부문 대표와 장경준 마케팅 인더스트리 담당 대표를 각각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감사, 세무, 재무자문, 컨설팅 등 4대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리더 역할을 맡게 된다. 장 대표는 마켓&그로스 리더로 마케팅지원부문을 담당한다.
다른 회계법인은 이미 부회장직을 두고 고문 역할을 맡은 인사가 있었지만, 삼일은 그동안 부회장직이 없었다. 삼일이 이번에 부회장직을 만든 것은 단순한 고문 자리가 아닌 실질적인 리더로, 파트너(임원)들을 이끌며 마케팅 전면에 나서게 하기 위해서다.
사업부별 대표는 모두 승진 또는 교체됐다. 감사 대표는 윤현철 부대표, 재무자문(딜 로스) 대표는 이종철 부대표, 세무 대표는 고성천 부대표가 맡게 됐다. 지난 4월부터 삼일 브랜드를 떼고 독립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의 대표로는 류승우 부대표가 올라섰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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