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대상]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 시장 개척

입력 2014-06-30 07:04  

글로벌PMC


[ 이현진 기자 ]
한경주거문화대상 자산관리대상을 받은 글로벌PMC는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시장을 개척한 기업이다. 2004년 창립 이래 업계 최초로 중소형빌딩 자산관리프로그램(GPM)을 개발하고,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사(KPM) 교육을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 들어온 부동산자산관리(PM)는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삼았다. 개인 자산가 등이 가진 중소형 빌딩은 자사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용남 대표는 2004년 4월 국내 처음으로 중소형빌딩 자산관리전문기업(글로벌PMC)을 설립했다.

이후 중소형빌딩의 임대차관리, 임대마케팅, 시설관리뿐 아니라 투자자문(매입매각 대행), 리모델링과 건설사업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만들었다. 2004년 창립 이래 현재 관리빌딩 100여개, 직접 고용인원 150명, 매출 36억원(2013년 6월 기준)의 회사로 성장했다. 서비스 고객 수는 1000여명에 달한다.

금융회사와의 업무 제휴도 활발하다. 2004년 10월 신한은행에 이어 기업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과 업무제휴 약정을 맺었다. PB(프라이빗뱅커)고객에게 중소형빌딩의 매입부터 관리, 매각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1금융권에 이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과도 제휴를 맺고 자산가들에게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소형빌딩 자산관리 프로그램(GPM)을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에 들어온 외국산 부동산자산관리 프로그램은 국내 실정에는 맞지 않는 면이 많았다. 구입 비용과 유지관리 비용도 비싸 중소형빌딩 관리업체들이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해 2009년 4월 1차로 개발한 데 이어 최근 2차 개발을 끝냈다. 김병주 글로벌PMC 팀장은 “앞으로도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건물주와 부동산관리회사가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0년 10월부터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8주 과정의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사(KPM)’ 양성 교육과정을 열었다. 현재까지 350여명의 KPM을 배출했다. 이 과정을 수료한 이를 회사에서 직접 채용하는 등 취업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주택임대관리업에도 1호로 등록했다. 자기관리형과 위탁관리형 임대업을 모두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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