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80원…이틀째 연중 최저
[ 마지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장중 한때 1010원 선마저 위협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60전 하락한 1011원80전에 마감했다. 기존 연중 최저 수준인 지난 27일 종가(1013원40전)를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29일(1008원80전) 이후 가장 낮다. 이날 오전에는 달러당 1010원80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월말, 분기말, 반기말이 모두 겹치면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집중된 것이 주 요인이다. 지난 5월 경상수지가 93억달러로 2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한국은행의 27일 발표가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 심리를 키운 것도 환율을 끌어내린 요인이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개인 소비지출 증가율이 부진해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지속됐다.
1010원 근처에선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주문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정부도 환율 하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국내총생산의 7%에 달하는 경상수지 흑자는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며 “대내외 균형을 이루고 원화 절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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