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마약류 밀반입 '입건유예' 논란…다른 이는 구속기소

입력 2014-07-01 00:34   수정 2014-07-01 00:46


국제우편으로 암페타민 반입…입건유예
檢, 한 달 전 같은 수법 A씨는 구속기소

인기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지난 2010년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으로 들어오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30일 세계일보는 박봄이 2010년 10월 국제 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어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고 보도했다.

당시 박봄은 수신자 명의도 본인의 친인척의 이름을 썼으며, 검찰 수사관들은 숙소를 급습하자 지병치료를 위해 암페타민을 구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다.

당시 사건은 입건유예로 처리됐고, 박봄은 이에 대한 처벌도 면하게 돼 '봐주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58조1항6호에 따르면 향정신성의약품 또는 그 물질을 함유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제조 또는 수출입하거나 그러할 목적으로 소지·소유한 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암페타민은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고, 기민성을 증가시키며, 말하는 능력과 전반적인 육체활동을 증가시키는 약물군으로 이를 변형 시켜 엑스터시를 만들기도 한다.

과거에는 천식, 우울증, 파킨슨, 간질 등의 치료제에 일부 포함되어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수도산 에페드린으로 전부 대체된 상태로 치료제로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상태.

같은 해 9월 국내 대기업 간부 A씨의 경우 박봄과 마찬가지로 암페타민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으며, 당시 검찰은 "암페타민은 미국에서도 마약류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는 약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박봄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정황을 파악 중이며, 곧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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