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 "박봄 마약밀수, 美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입력 2014-07-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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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일 소속가수 2NE1 박봄의 마약 밀수설에 대해 "미국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고 해명했다.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봄은 2NE1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다"며 "불행히도 같은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으나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봄이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처하여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2NE1 박봄이 2010년 마약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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