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정모 씨 등 2명은 지난 6월 8일 정씨의 전직 회사 동료A(43)씨를 최모(17) 양 등 2명과 함께 모텔로 유인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려했다"며 폭행한 후 체크카드를 빼앗아 현금 95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당시 정씨는 A씨와 최양 등 4명이서 모텔 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와 최양을 남겨놓고 방에서 나왔다. 이어 고모(26)씨 등 2명이 방에 들어가 최양의 오빠 행세를 하며 A씨를 위협,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늑골골절로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정씨는 2011∼2013년 인터넷 광고대행사에서 함께 일했던 A씨가 평소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벌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고향 선배인 고씨 등 2명과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 폭력조직 '세븐파'의 조직원인 고씨는 가출 청소년인 최양 등을 계획에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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