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 후반대 회복… 외인 '사자' 전환 덕

입력 2014-07-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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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다시 1990 후반대로 올라섰다.

7월 첫 거래일인 1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1포인트(0.25%) 내린 1997.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9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980선으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장에 영향을 줄 지표들도 발표됐다.

통계청 '2014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 5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78억3600만 달러, 수입은 4.5% 늘어난 42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밝혔다. 무역흑자는 52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1.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이며 지난 3월 중국 PMI가 반등한 이후 4개월째 상승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55억 원 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도 457억 원 매수 우위다. 기관만 나홀로 431억 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356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22억 원, 비차익거래가 334억 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1.00%), 은행(-1.42%), 철강금속(-0.59%)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건설(1.90%), 통신(1.32%), 종이목재(1.0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98% 하락한 13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65%), 현대모비스(-2.99%), 기아차(-1.59%) 등 자동차주 삼인방도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 삼성전자우, KB금융 등도 1%내외로 하락 중이다.

경남기업은 663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에 4.91% 밀려났다. 남광토건은 인수·합병(M&A) 무산 소식으로 닷새째 급락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82%), NAVER(1.08%), 한국전력(0.80%) 등은 상승하고 있다.

동부CNI가 정부기술(IT) 사업부문 매각 추진설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실적 기대감에 나흘째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32개 종목이 오르고, 33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9개는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999만 주, 거래대금은 1조1026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중이다. 현재 전날보다 4.91포인트(0.91%) 오른 541.9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 원, 100억 원 어치를 사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37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하락한 101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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