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한시 운영
[ 정태웅 기자 ]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이 3일부터 내년 5월까지 10개월간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신청자에 한해 대출전환이 이뤄지는 데다 전환 후 상환방식도 본인이 결정하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3일부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학자금 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1일 발표했다.
○1인당 25만원 이자부담 덜어
전환대출 대상은 2005년 2학기부터 2009년 2학기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를 통한 정부보증학자금대출과 한국장학재단의 일반상환학자금대출로 대출자 54만3000여명이다. 대출잔액은 3조3660억원에 달한다. 최고 연 7.8%였던 고금리를 올해 1학기 학자금대출 금리인 연 2.9%로 낮출 경우 연간 1363억원, 1인당 연 25만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다.
예를 들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450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김모씨는 지난해부터 원리금 상환을 시작해 원금 29만원과 이자 17만원 등 46만원을 매달 갚아왔지만 이번 전환대출을 이용하면 월 이자가 7만원대로 줄어든다.
○신청하지 않으면 이자경감 안돼
이번 전환대출은 저금리로 대출을 새로 받아 기존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갚는 방식이다. 따라서 한국장학재단이 모든 학자금대출을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것이 아니라 대출자가 직접 신청해야 한다.
새로 받는 전환대출은 장학재단의 ‘일반상환학자금’이나 ‘든든학자금(취업후 상환 학자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상환학자금은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을 대출자가 정해야 한다. 든든학자금은 취업한 이후 월 소득액에 따라 의무상환액이 결정된다. 거치기간을 포함해 대출기간에도 이자가 부과되므로 본인의 자금운용 능력을 고려해 대출상품을 골라야 한다.
○심사 통과해야 전환 가능
전환대출은 신청→심사→전환대출 실행(저금리 대출을 받고 고금리대출을 상환)의 3단계로 이뤄진다. 신청기간이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8차례에 걸쳐 한시적으로 운영되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 1차 신청은 3일부터 17일까지며 전환대출이 가능한지에 대한 심사가 18~24일 진행된다. 심사 결과 전환대출이 가능하다는 SNS 통보를 받으면 25일부터 8월8일까지 장학재단에 전환대출 실행을 요청해야 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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