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친 대기업 압도
[ 김재후 기자 ] 올 상반기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대기업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2835억69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은 2632억9400만달러로 2.7%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202억7500만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에는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컸다. 산업부는 올해 1~4월 넉 달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8.2%로 대기업(1.0%)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4월엔 33.7%로 지난 한 해(32.8%)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원동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올 1~4월 세계 주요 70개국 수입시장이 1.7% 증가했는데 한국 수출은 3.5% 늘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중소·중견 수출업체들이 분전해 준 결과”라고 말했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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