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자동차株, 사상 최대 판매에도 '약세'…환율 부담

입력 2014-07-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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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동 기자 ]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株)들이 사상 최대 판매실적 소식에도 불구하고 환율 부담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500원(0.22%) 내린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도 500원(0.90%) 하락한 5만5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전날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미국 시장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66만1847대를 판매했다. 이는 미국 진출 이후 상반기최대 판매 실적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모두 각각 상반기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1~6월 36만4434대를 팔아 지난해 보다 1% 늘었다. 이는 현대차의 미국 진출 28년 만에 기록한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기아차도 상반기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 미국 진출 20년째인 기아차는 올 1~6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29만7413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10원대 초반까지 내리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수출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205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하락할 전망"이라며 "기아차도 같은 기간 7930억 원으로 29.6%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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