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 '핵폭탄' 피하려면… 알뜰하게 세우는 로밍계획

입력 2014-07-02 15:03   수정 2014-07-02 16:15

대한항공-SKT, 아시아나-LGU+ 할인혜택…KT ‘로밍에그’ 서비스도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해외 여행을 떠난다면 미리 스마트폰 사용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좋다. 나에게 맞는 로밍 서비스를 골라 두면 요금 ‘폭탄’도 피하고 할인 혜택도 받아 일석이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휴가철 ‘대목’을 맞아 로밍 서비스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공사·여행사와 손잡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로밍 요금제도 속속 내놓고 있다.

○로밍 않고 해외 나가면 ‘요금폭탄’

외국에서 스마트폰을 쓰려면 미국의 AT&T,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 현지에 깔려있는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한다. 국내 통신서비스 이용자가 현지에서도 통신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기술이 로밍이다.

현지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요금이 국내보다 비싸다. 음성통화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분당 수백원에서 수천원에 달한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면 통신 3사 모두 분당 2000원 가량의 요금이 부과된다. 해외여행시 음성 통화 요금이 비싸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문제는 데이터다. 데이터 요금은 1패킷(0.5KB·한글 220자)당 3.5~4.55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보다 초과 사용할 때 통상 패킷당 0.01원이 추가 과금된다. 약 350~450배 비싸다. 200KB 사진을 보면 약 1800원, 4MB 노래 한 곡을 내려받으면 약 3만6000원을 내야 한다.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고 무심결에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이 자동 업데이트 되도록 놓아 두면 요금 ‘핵폭탄’을 맞을 수 있는 셈이다.

통신 3사에서는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루 9900원, KT와 LG유플러스는 1만1000원(부가세 포함)인 이 요금제는 120곳이 넘는 주요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이용하기에는 비싼 것이 흠이다. 이 같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해진 양만큼 쓸 수 있는 상한 로밍 요금제도 있다. 1만원 3만원 5만원 등 정액권 상품을 구매해 미리 정해진 양의 데이터만 사용하는 것이다. KT는 로밍 용량을 넘으면 자동 차단되지만 SK텔레콤은 기존 데이터 요율이 적용되는 등 통신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지역·이용자 특화서비스에 항공사 제휴까지

최근 통신사들은 지역별·이용자별로 특화 로밍 요금제도 속속 내놓는 추세다. SK텔레콤은 만 18세 이하, 만 65세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T로밍 팅/실버 무한톡’ 요금제를 내놨다. 이 연령대 이용자들이 하루 5500원의 요금으로 3G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KT는 하루 1만1000원에 미국과 일본 주요 도시에서 무제한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에그’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에그를 쓸 때와 마찬가지로 최대 5개 기기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데이터 로밍 요금이 2만원에 달하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고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안심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여행사·항공사 등과 함께 로밍 이용시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 상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대한항공·진에어와 손잡고 ‘대한항공 엑설런트 T로밍’과 ‘진에어 딜라이트 T로밍’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아시아나 항공과 ‘아시아나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통신과 항공 서비스를 결합해 로밍 요금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을 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유명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제휴, 이 여행사를 통해 해외 호텔을 예약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무제한 로밍 이용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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