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게임업체 컴투스가 최근 두 달 새 100%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재미를 보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주력 게임 '서머너즈워'의 흥행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 게임이 해외시장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내면서 올해 컴투스 영업이익도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서머너즈워를 이을 신작 게임이 기다리고 있어 당분간 컴투스 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최근 두 달 새 주가 상승률 100% 넘어
4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 주가는 오전 10시0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0원(2.78%) 뛴 7만7700원을 나타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5월 3일 3만77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7만5600원까지 치솟아 100.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임업체 가운데 최고는 물론 코스닥시장 전체를 놓고봐도 10위 안에 드는 상승률이다.
주가 상승 일등공신은 컴투스가 자체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다. 지난 5월 말 세계 시장에 공식 출시한 서머너즈워는 일평균 매출 3억 원 중후반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중심의 흥행이 아니라 북미·유럽 등에서도 매출 순위가 올라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가.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업계 빅 마켓인 중국과 미국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며 "세계 시장의 경우, 경쟁이 심한 국내보다 게임 주기가 길어 장기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머너즈워는 컴투스의 자체 개발 게임이자 다른 플랫폼(모바일 메신저)을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다. 이 게임으로 벌어들인 돈이 고스란히 컴투스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단 것.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서머너즈워 흥행으로 2분기 컴투스 영업이익이 116억원에 달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낚시의 신에 이어 서머너즈워의 해외 매출 증가로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자체개발 게임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2분기 최대 실적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 지속
2분기를 서머너즈워가 견인했다면 하반기에는 새로운 신작 게임 '쿵푸펫'과 '타이니월드', 컴투스 프로야구'가 기다리고 있다. 회사 측은 주요 기대작들을 세계 시장에 잇따라 출시해 성장을 이어간단 전략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에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서머너즈워 해외 매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신작 게임 효과도 반영돼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92억 원,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513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게임 흥행 외에도 모회사 게임빌과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HIVE)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주목한다. 이 플랫폼을 통한 게임빌과의 전략적 프로모션으로 신규 게임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단 판단에서다.
성 연구원은 "통합 플랫폼은 장르별, 지역별, 연령별, 성별 게임 선호도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가 누적돼 장기적으로 강한 마케팅 툴이 될 것"이라며 "신작 홍보 효과와 접근성 제고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게임 흥행으로 실적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간 상황에서 통합 플랫폼은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주의점으로 지적됐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대한 모멘텀은 유효하다"면서도 "주요 게임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머너즈워 등의 세계 시장 매출이 떨어질 경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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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컴투스가 최근 두 달 새 100%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재미를 보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주력 게임 '서머너즈워'의 흥행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 게임이 해외시장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내면서 올해 컴투스 영업이익도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서머너즈워를 이을 신작 게임이 기다리고 있어 당분간 컴투스 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최근 두 달 새 주가 상승률 100% 넘어
4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 주가는 오전 10시0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0원(2.78%) 뛴 7만7700원을 나타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5월 3일 3만77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7만5600원까지 치솟아 100.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임업체 가운데 최고는 물론 코스닥시장 전체를 놓고봐도 10위 안에 드는 상승률이다.
주가 상승 일등공신은 컴투스가 자체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다. 지난 5월 말 세계 시장에 공식 출시한 서머너즈워는 일평균 매출 3억 원 중후반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중심의 흥행이 아니라 북미·유럽 등에서도 매출 순위가 올라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가.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업계 빅 마켓인 중국과 미국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며 "세계 시장의 경우, 경쟁이 심한 국내보다 게임 주기가 길어 장기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머너즈워는 컴투스의 자체 개발 게임이자 다른 플랫폼(모바일 메신저)을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다. 이 게임으로 벌어들인 돈이 고스란히 컴투스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단 것.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서머너즈워 흥행으로 2분기 컴투스 영업이익이 116억원에 달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낚시의 신에 이어 서머너즈워의 해외 매출 증가로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자체개발 게임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2분기 최대 실적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 지속
2분기를 서머너즈워가 견인했다면 하반기에는 새로운 신작 게임 '쿵푸펫'과 '타이니월드', 컴투스 프로야구'가 기다리고 있다. 회사 측은 주요 기대작들을 세계 시장에 잇따라 출시해 성장을 이어간단 전략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에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서머너즈워 해외 매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신작 게임 효과도 반영돼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92억 원,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513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게임 흥행 외에도 모회사 게임빌과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HIVE)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주목한다. 이 플랫폼을 통한 게임빌과의 전략적 프로모션으로 신규 게임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단 판단에서다.
성 연구원은 "통합 플랫폼은 장르별, 지역별, 연령별, 성별 게임 선호도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가 누적돼 장기적으로 강한 마케팅 툴이 될 것"이라며 "신작 홍보 효과와 접근성 제고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게임 흥행으로 실적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간 상황에서 통합 플랫폼은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주의점으로 지적됐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대한 모멘텀은 유효하다"면서도 "주요 게임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머너즈워 등의 세계 시장 매출이 떨어질 경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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