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의 영원한 스승 서울대 곽수일 명예교수의 특별한 인생수업! '어느 특별한 재수강'

입력 2014-07-04 11:36   수정 2014-07-04 11:45


'성공'과 '행복'. 이 두 단어를 빼고는 인생을 말할 수 없는 시대다.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가 됐다. 아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성공과 행복을 갈망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삶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다. 성공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애매하고 기준이 흔들릴 때가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우리는 그 한 번뿐인 인생을 사는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30년 전 학문의 스승과 제자로 만난 곽수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신영욱 파라다이스 전무이사, 두 사람은 인생의 스승과 제자로 다시 만나 우리 삶의 지혜를 밝히는 아주 특별한 재수강을 시작한다. 바로 '참삶을 사는 지혜'다.

■ 대한민국 CEO들의 영원한 스승, 곽수일 교수의 서울대학교 전설의 명강의 ‘生死관리’

1967년, 스물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40년 6개월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2006년에 은퇴한 곽수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최연소’ 그리고 ‘최장기’ 교수라는 기록적인 타이틀의 소유자다.

곽수일 교수의 수업을 들은 제자만 1만 여명이 넘고, 이들 중 약 1천여 명이 CEO 자리에 올라 ‘대한민국 CEO들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불리고 있다. 학생들을 호되게 가르쳐 ‘호랑이 선생님’으로도 유명했는데, 특히 경영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거쳐 가야 했던 곽수일 교수의 ‘생산관리’는 워낙 학점이 짜기로 유명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생사(生死)관리’라고 불리곤 했다.

이렇게 학점이 짜기로 소문난 곽수일 교수의 ‘생사관리’에서 A학점을 받은 학생이 있었으니, 바로 현 신영욱 ㈜파라다이스 전략기획실 전무이사다.

경영학과 학생인 이상 신영욱 전무 역시 예외 없이 ‘생사관리’ 수업을 들어야 했고, 그 누구보다 성실히 강의에 임한 덕분에 A학점을 받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실제 경영 현장에서 떠올리고 유용하게 쓰일 만큼 ‘제대로 된 지식’을 배운 시간이었다. 이렇게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영욱 전무는 문제 해결 전문가로 활동하며 오늘도 탄탄한 경력을 쌓아나가는 중이다.

■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으며 인생의 참의미를 깨달은 ‘한국의 모리교수’를 만나다!

평생 좌뇌를 써오며,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의미를 추론하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해주는 일을 주로 해온 문제 해결 전문가 ‘신 대표’. 그는 늘 삶에 진지했고, 삶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제법 “그만하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데 여전히 머릿속에 의문이 남는다.

그동안 익숙해진 삶에서 잠시 몇 발자국 떨어져서 다시 한 번 살아가는 시간에 대해서, 그 시간들이 모인 일상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그 삶들의 연속인 인생에 대해서 조금은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신 대표는, 전설의 명강의 ‘생사관리’를 다시 들으러 30년 만에 교수님을 찾아간다.

정년퇴임을 한 70대 노교수는 30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제자의 청을 받아 서울 외곽에 자리한 그의 나무농장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나무(木)요일에 그의 제자와 특별한 재수강을 시작한다.

A학점 수강생도 다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재수강을. 그간 신장암, 췌장암, 폐암 등 세 번의 암 수술과 심각한 위출혈을 겪는 등 삶의 고비가 많았던 노교수는 웃음기 가득한 총총한 눈빛과 유쾌한 모습으로 진지한 삶을 살아온 제자가 묻는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참의미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한다.

이들의 생생한 대화는 책을 읽는 독자들도 같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화 주제 역시 우리 삶을 관통하고 있는 보편적인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한 사람을 위한 수업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수업이라는 인상을 준다.

■ 삶에서 맞닥뜨리는 언덕을 어떻게 넘어왔고 어떻게 넘어갈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책!

“2006 년에 대학에서 은퇴를 하고 그동안의 생활을 돌이켜보며 살아가던 중, 우연히 경영대학에서 가르친 제자인 신영욱 전무와 만나 이러한 삶의 언덕을 어떻게 넘어왔는지를 이야기하다가, 그 내용을 책으로 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이르렀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여러 가지 언덕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에 대해 노교수와 제자가 대담하고 토론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특별한 인생 수업은 1년에 걸쳐 1) 원하는 일, 2) 진정한 성공, 3) 변화 그리고 리더, 4) 선택의 기준, 5) 삶의 무게 견디기, 6) 진짜 내 사람, 7) 사랑과 결혼, 8) 부부로 산다는 것, 9) 자녀 양육, 10) 소외되는 삶, 11) 나이 듦에 대하여, 12) 이별과 죽음에 대처하기 등 다른 듯하면서도 많이 닮은 우리네 인생살이 속에서 마주치는 총 열두 개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열두 가지 주제는 신 대표가 실제 삶에서 마주한 삶의 질문들이다. 노교수는 이러한 질문들에 나무농장에서 진행되는 수업답게 나무와 자연에 투영시켜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답변한다.

노교수 는 말한다. 지금까지의 인생은 수많은 삶의 언덕을 넘어온 결과라고. 그러면서 삶이란 각자가 직면한 삶의 언덕을 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던 몇 번의 고비마저 아랑곳하지 않고 노교수가 밝은 삶의 태도를 견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삶의 고비조차 하나의 언덕으로 생각해서 넘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살면서 한 발 물러서 생각해야 할 때도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매사 진지하고 날 선 태도는 우리 삶을 오히려 더 고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소외되고 왜곡된 삶 대신 ‘참삶’을 살아라!

“성공적인 삶이란 어떻게 사는 것일까? 많이 묻고 생각했지만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예기치 않게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노스승을 만나 인생의 지혜를 듣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그 깨달음을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기회. 곽수일 교수님을 만나 대화하고 배우면서 인생의 여러 질문에 대해 깊이 사색할 수 있었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신 대표 역시 나무농장에서의 수업을 통해 변화를 겪고, 삶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신 대표는 말한다. 지금껏 우리는 소외된 삶을 살아온 측면이 강하다고. 누가 만든 제도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원래 있던 제도라서 계속 유지하는 기업,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결혼이라는 제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부부, 무조건 암기만 시키는 교육, 입사 스펙을 쌓는다면서 정작 조직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경험이나 인간관계를 등한시하는 젊은이 등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만들어내고 이용하고 있는 것들이 그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오히려 그것들에 속박되어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속박을 과감하게 털어버리고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들이 역으로 불행하게 만들게 놔두어서는 안 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삶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을까? 언제 ‘아니오’라고 할지를 배워야 한다. 현대 사회의 병폐 중 하나가 지나치게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는 것이다. 때문에 정작 필요할 때에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 모두가 따라가며, 이른바 ‘대세’라고 주장해도 본인이 주도적으로 판단해 필요치 않은 것이라면,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들에 휩쓸려, 혹은 스스로의 타성에 젖어 자기 주도성을 읽고 결국은 자신의 삶에서 소외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참삶의 나이’가 중요하다.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경험이나 지혜로부터 오는 삶의 나이가 중요하다. 참삶의 나이가 많으면 그만큼 삶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교수와 신 대표의 수업은 우리가 어떻게 ‘참삶’을 살고 ‘참삶의 나이를 셀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소외되어왔던 우리 삶의 특별한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잊고 지내던 것들에 대해서, 삶이 뒤늦게 알려주는 것들에 대해서 깨닫게 될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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