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네이버 그린팩토리, 비상시엔 '레드키트' 든다

입력 2014-07-04 12:58   수정 2014-07-04 14:26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하게 대피해주세요"

지난 3일 오후 3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는 경고음과 함께 긴급 상황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방화 도어가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정지됐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위기 대응 모의 훈련이 실시됐기 때문이다.

네이버 임직원들은 안내방송이 나오자 응급 구호 물품이 들어있는 '레드키트'에서 방연 마스크를 꺼내 썼다. 이후 대피 유도원들의 안내에 따라 모두 '레드키트'를 들고 비상계단을 통해 침착하게 이동했다. 임산부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별도로 마련된 비상 대피로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했다.

네이버는 이번 모의 대피 훈련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사내 게시판을 통해 대피 훈련에 대한 안내사항을 고지했다.

또 당일에는 전 직원에게 모의 대피훈련 행동 가이드가 적힌 안내물과 문자메시지를 전달하고, 출입문이나 엘레베이터 키오스크 등에도 안내 고지를 붙였다.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전 직원이 안전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함이다. 그린팩토리에서 근무하는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의 훈련을 종료하는 데에는 30여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날 훈련은 실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된 만큼, 네이버와 분당 소방서가 함께 실시했다. 실제 소방수들이 그린팩토리에 출동했고, 유사시 대비를 위해 의료진이 대기하는 장소도 별도로 설치됐다.

네이버는 평상시에도 화재 및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의 모든 층에는 비상대피로가 안내돼 있으며, 긴급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대피용품과 비상용품 등이 구비된 '레드박스'도 각 층별로 설치돼 있다.

또 전 직원에게는 위기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손전등, 호루라기, 방진 마스크, 눈보호대 등이 갖춰져 있는 ‘레드키트’를 보급해 각자 책상 아래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직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네이버 한 직원은 "모의 훈련을 통해 사전에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경각심을 갖게 된다"며 "평소에도 비상대피로나 소화전의 위치 등을 꼼꼼하게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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