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 '고백했는데', "나랑 영화 보러 가줄래" 카톡 보냈더니…

입력 2014-07-04 14:03  

'브로 고백했는데'

화제곡 '그런 남자'를 불렀던 브로(Bro)의 두 번째 싱글 '고백했는데'가 4일 공개됐다.

브로의 신곡 '고백했는데'는 중간빠르기의 댄스팝으로 사랑하는 여자의 생일에 고백을 하려는 남자의 심경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했다.

브로의 소속사 돌직구 뮤직 관계자에 따르면 "신곡 '고백했는데'는 브로가 온라인에 떠도는SNS 캡처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한번이라도 고백을 해봤거나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 브로는 성공하면 행복한 미래지만, 실패한다면 좌절과 비참함을 맛보는 고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음악에 녹여냈다"고 밝혔다.

브로의 '고백했는데' 곡 초반에는 '오늘만을 두근대며 기다렸어. 급하면 넘어질까봐', '설레는 마음이 반 두려움에 떨고있는 마음이 반 ' 등 여자에게 고백을 앞둔 남자의 설렘을 담았다.

이어 '잘 지냈니 생일 축하해. 오늘 안바쁘면 혹시 괜찮으면 나랑 같이 영화보러 가줄래'라며 생일에 맞춰 고백을 했으나 친구랑 약속있다는 말로 거절을 당했다. 이에 '그래 친구는 많을 수록 좋대 재밌게 놀아'라고 답하는 웃픈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네가 웃길래 나를 좋아하는 줄 굳게 믿고 있었는데', '고백했는데 평생친구가 늘었다. 알수 없는 눈물이 난다' 등 사랑 고백을 거절당한 남자의 안쓰러운 심경을 담은 가사가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

앞서 브로는 지난 3월 온라인 '김치녀' 논쟁을 다룬 '그런 남자'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그런 남자' 가사에는 '한번 눈길만 주고 갔는데, 말없이 원하던 선물을 안겨다 주는',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너를 태워 바다로 쏘는 그런 남자', '키가 크고 재벌 2세는 아니지만,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 등 일부 여성들의 이상형이 거론됐다.

자신의 곡이 화제가 되자 브로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자필 편지를 남기도 했다.

또 신인 걸그룹 벨로체가 '그런 남자'의 원곡에 대응하는 가사를 담은 커버곡 '그런 여자'를 유튜브에 공개해 브로와 맞대응하기도 했다.

브로 신곡 '고백했는데' 발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브로 '고백했는데', 대박나길", "브로 '고백했는데' 노래 좋네", "브로 '고백했는데' 역시 공감 가사", "브로 '고백했는데' 가사 진짜 센스있다", "브로 '고백했는데' 가사 공감 팍팍"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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