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엔 이흥모 자문역 거론
[ 김유미 기자 ] 강태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4일 퇴임했다.
강 부총재보는 이날 한은 내부망을 통해 사의를 표명하고 이임식에 참석했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지만 오는 가을부터 대학 강단에 서기 위해 중도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박원식 부총재가 임기를 11개월 남긴 시점에 사임한 지 두 달 만이다.
한은 안팎에서는 이를 ‘이주열식 체제 개편’의 맥락에서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4월 취임한 후 김중수 전 총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인사폭풍’이 아직 진행형이라는 평가다. 행원들 사이에서도 김 전 총재 때 기용됐던 간부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간간이 표출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박 전 부총재처럼 강 부총재보도 조직화합을 위해 자진 용퇴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하지만 나머지 네 명의 부총재보가 동반 퇴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강준오, 김준일 부총재보의 임기는 강 부총재보와 같은 내년 4월까지고 서영경, 허재성 부총재보의 임기는 2년 남았다.
강 부총재보의 후임으로는 이흥모 전 한은 경제연구원 자문역(국장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중수 총재 시절 한직으로 물러났던 이 전 국장은 이 총재 취임 직후 인사개혁TF(태스크포스팀)를 총괄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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