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영 기자 ]
“LG와 같은 한국 기업과 더 좋은 협력관계를 가져가길 바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된 LG 전시관을 둘러본 뒤 “신에너지와 정보기술산업 분야가 인상 깊다. 앞으로 중국 시장이 더욱 발전하는 단계에 있으니 기회를 잘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또 LG의 UHD 곡면 OLED TV의 뒷면까지 자세히 살펴보며 “화면 두께가 굉장히 얇다”고 호평했다.
이날 LG 전시관에서는 구본무 회장이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 105인치형 곡면 UHD TV로 외교관을 꿈꾸는 한·중 다문화가정 여학생이 영상을 통해 시 주석에게 편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이어 LG의 곡면 TV와 G3 등 최신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 등을 둘러봤다.
LG화학은 앞서 난징시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8월까지 난징시 산하 국유기업 2곳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지분은 LG화학이 50%, 중국 파트너사 2곳이 50%를 보유한다. 오는 9월 난징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해 2015년 말부터 연간 10만여대의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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