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시효 극적 중지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의 공소시효가 극적으로 중지됐다.
5일 방송된 KBS-2TV '추적60분'에서는 대구 황산테러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김태완 군의 이야기 '마지막 단서, 태완이 목소리'를 방영한 가운데 1999년 당시 6세의 나이로 사망한 김군의 부모는 4일 대구지검에 용의자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해 대구 황산테러사건 공소시효 극적 중지를 이끌어냈다.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는 지난 1999년 5월 대구시 동구 효목동에서 학원으로 향하던 태완 군에게 신원 미상의 남성이 황산을 뿌려 숨지게 만든 사건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태완군은 온 몸에 황산을 뒤집어 써 몸의 40%가 3도 화상으로 뒤덮였고, 사건 발생 4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태완군은 "내가 그 아저씨 봤다. 아는 사람이다"고 진술했지만 어린아이라는 이유로 묵살됐다. 기도와 식도까지 타내려간 태완이는 힘겹게 끔찍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300분 분량의 진술을 했고, 검정색 비닐봉지에 황산이 들었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태완 군 부모님이 고소장을 제출을 3일만 늦게 했어도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상황인 것이 전해져 주위를 식은 땀 흘리게 했다.
'공소시효 극적 중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소시효 극적 중지, 범인 너는 꼭 천벌받을 것이다" "공소시효 극적 중지, 공소시효 끝나길 기다리다가 지금쯤 벌벌 떨고 있겠지" "공소시효 극적 중지,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네" "공소시효 극적 중지, 드라마 갑동이가 생각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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