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낸 '위안화 국제화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국제화 정도를 측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달러화의 국제화 수준을 100으로 두고 경제규모, 통화가치의 안정성, 외환거래, 자본개방, 결제통화 등 5가지 측면에서 한·중·일 3국의 수준을 측정했다.
5개 지표를 종합한 통화 국제화 수준은 위안화가 39.9, 엔화가 46.8로 엔화가 아직은 우세를 보였지만 격차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목별로 보면 위안화의 경제규모는 86.5, 통화 안정성은 83.4에 달해 각각 51.5, 50.0인 엔화를 크게 앞섰다.
다만 세계 외환시장의 거래 비중, 자본개방도, 자국 결제통화 비중 등 3개 기준에서는 위안화(각각 1.6, 21.6, 6.0)가 엔화(각각 27.6, 84,7, 20.4)에 크게 뒤졌다.
보고서는 "세계 외환시장 거래 비중이나 자국 결제통화 비중 부문에서는 위안화가 급속한 속도로 엔화를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의 원화는 5개 지표를 종합한 통화국제화 수준이 32.7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위안화가 국제통화로 부상할 경우 역내에서 원화의 상대적 위상 약화 등 부정적 영향도 우려된다"며 "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에 따른 국내 위안화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에서도 원화 사용 기회가 확대되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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