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해도 여가비 줄지 않아…'여가연금·통장' 만들어 관리를

입력 2014-07-07 07:01  

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56) 은퇴 후 여가비용, 얼마나 필요할까

박지숭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은퇴 후 여가를 즐기고 싶어도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가를 즐기는 것이 자칫 사치로 느껴지기도 한다.

노후 준비라고 하면 대개 생활비 마련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생계중심형 삶보다 여가를 통해 행복, 감성,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가를 즐기는 것을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은퇴 후 여가비가 어느 정도 필요할지를 미리 예상해 생활비와 별도로 자금을 마련하는 게 그래서 중요해졌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가장이 경제활동 중인 가구에서 한 달간 여가 생활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17만6000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는 평균 8만원, 중위 소득 가구는 17만원, 상위 소득 가구는 28만원 정도를 매월 여가 생활에 지출하고 있다. 반면 이들이 은퇴 후 희망하는 여가비는 월 40만~6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출 수준과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가장이 은퇴한 가구는 어떨까.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는 월 평균 5만원, 높은 가구는 월평균 약 17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건 가구별 소득 수준이 다르고 가장이 이미 은퇴를 했더라도 가구의 총 소비 지출에서 여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안팎으로 일정하다는 점이다. 일본과 영국이 각각 9.3%, 17%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여가비 지출 비중은 낮은 편이다.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가장들이 은퇴 후 생계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소득 수준의 5% 안팎을 계산해보니 저소득 가구는 9만원, 중위 소득 가구는 12만원, 상위 소득 가구는 15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은퇴 후 이 정도 금액을 여가비로 지출할 것이라는 의미다.

은퇴 후 여가를 마음껏 누리고 싶다면 당장 ‘여가연금’이나 ‘여가통장’이란 이름표를 붙여 별도의 자금을 마련해보자.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소득공제 장기투자 펀드를 이용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만기 후에는 이를 매월 여가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은퇴준비 기간이 충분한 20~30대 젊은 층은 매월 소액을 개인연금이나 적립식 펀드에 적립한 뒤 은퇴 시점에 여가비로 사용해도 좋다.

박지숭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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