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KB

[ 한민수 기자 ] KB투자증권은 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승 채권분석팀장은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라 정치적 논리에 의한 인하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한은이 쌓아왔던 경제적 논리를 놓고 볼 때,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소비부진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한 금통위 내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성근 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소비부진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물가상승률이 낮을 경우에는 민간소비 촉진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고도 인정했다. 반대로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이 오히려 전체 가계의 이자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팀장은 "이번 금통위에서 총재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발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며 "취임 이후 이주열 총재의 성향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장이 압박하는 현 상황을 그냥 주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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