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7일 "국정원이 정치개입 논란에 휩싸이지 않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만 일하는 조직이 되도록 만들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의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저는 과거 한때 정치자금 전달 사건에 관여한 것을 가슴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잘못됐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국민께 항상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지난날의 허물을 반면교사로 삼아 제 머릿속에 '정치관여'라는 말은 온전히 지워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02년 대선 당시 불법정치자금 전달과 관련한 이른바 '차떼기 사건' 연루 전력에 대한 반성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하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불안 정성과 불가측성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고, 동북아의 긴장 수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며 "그럼에도 국정원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채 불필요한 논란만 야기함으로써 국민을 실망시킨 현 상황에 대해 후보자로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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