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시진핑 방한 이후…아직도 꼭꼭 숨은 기대株는?

입력 2014-07-08 13:38  

[ 정현영 기자 ]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이후 '위안화 강세'를 예상, 아직까지 뛰어오르지 못한 숨은 수혜주로 꼽은 분석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이원선 KDB대우증권 퀀트전략팀 애널리스트는 8일 '시진핑 주머니에 뭐가 들었나?'란 분석보고서를 통해 향후 중국의 위안화 강세 덕분에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낮은 한진칼(LCC·저비용항공사), 강원랜드(카지노), 로만손(면세점입점 브랜드) 등이 숨은 수혜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시진핑 주석 방한 이후 연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완료와 한중 무역 위안화 결제 등이 가시화됐다"면서 "지금까지는 대중 무역 거래의 약 99.5%를 달러로 결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대중 무역수지 흑자국이므로 위안화 결제 시스템이 되면 달러 수요 감소 폭보다 달러 공급 감소 폭이 커질 것"이라며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원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올해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등과도 무역 거래 시 위안화 결제 협정을 맺었다는 것. 위안화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위안화 강세 기조가 강화될 것이란 얘기다.

이 애널리스트는 "위안화의 기조적 강세는 중국인들의 소비, 특히 해외 여행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물론 LCC, 카지노, 면세점입접 브랜드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 여행소비 수혜주들은 그간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대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LCC와 카지노 성장의 핵심은 강원도"라며 "중국 관광객의 목적지가 제주도 일변도에서 강원도로 확대되고 있는데 지난 1~5월까지 양양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5만7000여명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해 연간 총 이용객 대비 49.7% 늘어난 수치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제주공항 이용객 대비 7.7%에 불과하지만 2013년에 2.4%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 속도라는 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시각이다.

한진칼은 양양과 제주 간 노선을 취항한 진에어의 모(母)기업이다.

또 중국 소비 수혜주의 밸류에이션도 점차 높아질 수 있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중국인의 한국기업 매수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그는 "올해 한국 주식을 산 외국인들을 국적별로 분류해보면 중국의 순매수 증가가 눈에 띈다"면서 "중국이 올들어 5월까지 순매수한 금액은 1조4000억 원인데 이는 미국이 순매수한 금액의 3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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