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클릭 직구족'을 잡아라 … '직판' 날개 다는 항공사

입력 2014-07-08 16:06  

홈페이지·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예약 서비스 강화
항공권 직접 판매 비중 높여 판매 수수료 절감





[ 최유리 기자 ] 국적항공사들이 직접 판매 채널을 강화해 항공권 '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항공권 직접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직구족을 공략해 판매 수수료를 낮추고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앞다퉈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개편한 제주항공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방문자들이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 현지인 고객을 위해 항공권 결제 통화 종류도 늘렸다.

모바일 앱과 웹은 '퀵 부킹' 서비스를 추가했다. 국내선 편도 항공권 예매를 3번의 클릭으로 마칠 수 있어 예약 편의성을 높였다.

티웨이항공도 이달 3일부터 모바일 웹에서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항공권 예약과 결제, 발권, 환불이 가능해졌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은 숙박 예약 업체와 손잡고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각각 부킹닷컴, 익스피이아와 제휴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진에어는 홈페이지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항공기 도장 디자인까지 바꿨다. 홈페이지 주소를 노출하기 위해 향후 도입되는 항공기와 기존 항공기에 변경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이 예약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항공권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을 잡기 위해서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에 끼워파는 간접 판매에 비해 직접 판매가 가진 매력 때문이다.

판매 수수료를 줄이고 가격 결정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직접 판매의 큰 장점이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권을 간접 판매할 경우 여행사의 폭넓은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지만 가격 결정권을 빼앗긴다" 며 "비수기에는 여행사의 요구에 따라 기존 가격의 절반까지 내려 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주된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직접 판매 채널을 꼽는다.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20~30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 LCC 업계 관계자는 "꽃할배 열풍으로 다양한 세대에서 항공권을 직접 구매하는 자유 여행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며 "고객들을 홈페이지나 앱으로 유입시키면 항공사 입장에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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