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17∼2018학년도부터 고등학생이 문·이과 구분 없이 사회·과학 분야 기초 교과를 모두 이수토록 하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을 도입, 2021학년도 수능을 이에 맞춰 개편하기로 한 바 있다.
새교육개혁포럼이 8일 한국교원대에서 개최한 국가교육과정포럼 2차 토론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이에 대해 “대입 제도의 대대적 개편 없이 교육과정 개편은 성공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발표를 맡은 정경조 부천 계남고 수석교사는 “국어 교과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능 국어영역 사이에 거리감이 있다. 학습 내용을 도구 교과로서의 성격에 맞게 적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춘 성남 창곡중 수석교사는 “과학 교과는 1~2학년까지 모든 고교생이 공통과정을 필수 이수하고, 3학년 때 진로에 적합한 심화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덕 강원 사내고 수석교사는 “수학은 수능을 인문/자연으로 구분하는 대신 진로와 대학 수업능력에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교육과정포럼은 교육과정에 대한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올 연말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3차 포럼은 다음달 20일 대구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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